두근두근 Tomorrow

안녕하세요 여러분! 밴쿠버의 joy입니다!
 
요즘 올림픽 잘 보고 계신가요?? 올림픽 정말 멋지죠! 밴쿠버의 멋진 대자연과 선수들의 선전이 잘 어우러져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어떤 멋진 무대든지 화려한 앞모습만 있는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무대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아시죠? ;)
 
그래서 오늘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그 커다란 무대의 백스테이지에서 열심히 애쓰고 있는 한인 자원봉사자(Volunteer; 발룬티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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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20세. 대학생 (UBC대학교)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맡고있는 역할과 봉사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A. 저는 Load Zone Attendant 로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Marriott Hotel과 Westin Bayshore Hotel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호텔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들이나 올림픽 스폰서 회사들의 회장같은 VIP들이 올림픽 기간동안 묵고 계신 곳인데요. 저는 VIP들의 차량을 대기시키거나 차량을 배정해 드리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올림픽 자원봉사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올림픽이라는게.. 제가 원한다고 해서 아무때나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말 특별한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또 올림픽의 열기 속에 한번 빠져보고 싶었어요! 사실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주어지는 유니폼과 각종 선물들이 좀 탐나기도 했구요 ;)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A. 개막 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데, 안티-올림픽 시위대(Anti-olympic protesters)가 제가 일하는 곳으로 쳐들어 왔던 때가 있었어요. 전 그때 일하고 있었는데... 참 당황스러웠죠... 갑자기 다들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 있는 TV에서 우리 호텔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시위대랑 경찰들이랑 우리 호텔 앞에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 바로 생중계 되는거 보니까 좀 놀랐어요.. 그래도 몇시간동안 밖에 계속 있으니까 항상 너무 추운데 생각치도 않게 안에 들어가서 쉴수 있게 되어서 살짝 좋기도 했어요 ;)
 
또 하나 더 말하자면.. 자원봉사 지원할때 처음 서류전형부터 시작해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인터넷으로 확인을 했는데 "Load zone attendant"가 뜨는거예요. 그래서 전 '아.. 짐 좀 옮기는건가 보다... 설마 여자한테 무거운걸 들게 시키겠어..?'라고 생각하고 수락했더니..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이렇게 고생하게 될 줄이야 ㅜㅜ 꿈에도 몰랐죠 ㅜㅜ 
   

Q. 2010 밴쿠버 올림픽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번 올림픽 기간이 사실 제 학교 봄방학이랑 겹쳤어요! 그래서 방학이 방학이 아닌 시간이였는데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좋은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어요! 정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들이 참 값진 시간이였고, 좋은 인생공부를 했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느낀점은.. 올림픽 자원봉사를 한다는게.. 제가 이전까지 꿈꿔왔던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였어요. 이제까지 살면서 형광봉 들고 형광 조끼 입고 추운 날씨속에 바깥에서 몇시간씩 서있으면서 고생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물론 어릴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이제부터 정말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이런 몸고생은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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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영. 22세. 대학생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맡고있는 역할과 봉사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A. 저는 올림픽 기간동안 Killarney Centre에서 Press Assistant로 일하고 있는데요. 저의 역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자들을 도와주는 일이였습니다. Killarney centre는 쇼트트랙 선수진들의 공식 훈련장소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기자들이 상당히 많이 왔었거든요. 전 기자들이 오면 그들의 check-in을 돕고 안내해 주는 일, 그리고 mixed zone (믹스트존) 관리를 맡았었습니다. 근데 제가 한국인이다 보니까 주로 한국 기자분들을 많이 도와드렸죠.
   

Q. 올림픽 자원봉사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친구가 같이 지원하자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재미있을꺼 같기도 하고, 좋은 경험도 될 것 같아서 지원했어요. 그리고 88 서울 올림픽때 홈에 있긴 했지만 애기때라 기억도 안나니까 이번에 올림픽 홈에 한번 더 있으면서 저도 그 엄청난 행사에 직접 "참여"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전세계 쇼트트랙 선수들을 코앞에서 보는 재미랄까요? 각국에서 모인 쇼트트랙 선수들이 제 눈앞에서 연습하고.. 특히 한국선수들 보니까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저의 사심을 채우러 구경하며 돌아다녔답니다 ㅋㅋ
 
그리고 재미있었던건, 제가 있었던데에 한국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외국 기자진들이 한국 선수단이나 코치 인터뷰할때 통역할 사람이 필요해서 어쩌다 제가 통역을 도와주게 되었어요. 제가 전문적인 통역사도 아니고 하다보니 처음엔 엄청 부담되기도 했는데 하다보니 재미도 붙고 자신감도 붙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각국의 코치들이나 기자들이 가끔 선물이나 기념품 용으로 pin(뱃지)을 주는데요. 전 원래 그런거 모으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모으는걸 보면서 저도 조금씩 모으다보니 지금은 수많은 pin들이 제 ID줄에 주렁주렁 달려있어요.
 

Q. 2010 밴쿠버 올림픽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번 봉사활동 경험이 정말 좋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운건 제가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맨날 일하러 다니느라 별로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몸소 느껴보지 못했어요 ㅜㅜ 올림픽 기간동안 제가 좋아하는 라이브 공연들이나 레이져쇼가 많아서 다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하나도 없어서 다운타운 구경도 못해봤거든요.. 하지만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정말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지도 모를 그런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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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영. 21세. 대학생 (UBC대학교)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맡고있는 역할과 봉사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A. 저는 지금 Main Media Centre에서 Load Zone Attendant로 봉사하고 있는데요. 제가 맡은 역할은 올림픽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몰리는 기자들을 Main Press Centre에서 호텔까지 가는 버스에 태우고, 또 4년후 소치 올림픽의 자료 확보를 위해 그들의 인원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Q. 올림픽 자원봉사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저는 어릴때 부터 봉사를 많이 해왔는데요. 2010년 동계올림픽의 소식을 접했을 때 올림픽 기간동안 통역사로써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일어/영어 통역사는 많이 구하던데 한국어/영어 통역사 자리는 생기지 않더군요.. ㅜㅜ 그래도 일생에 한번 뿐일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봉사를 지원했고, 지금하고 있는 일을 배정받았습니다.


Q.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A.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브로드웨이 근처 호텔에서 인원수를 체크를 하는 날이었는데요.  밖에 계속 있으려니까 너무 추워서 잠시 호텔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호텔 레스토랑 (일식집)주인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제가 책임지고 있는 버스는 기자용이냐고 물어오더군요. 선수단은 탈수없냐고 말이예요. 일반적으로 선수용 버스는 따로 있기때문에 저는 안된다고 했죠.

그러자 그 주인이 하는 말이, 지금 일본 선수단이 Olympic village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근처 일식집이 너무 입에 안맞아서 자기 레스토랑으로 오고싶다고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요즘 일본선수들이 맛있는 자기나라 음식을 못 먹어서 금메달을 아직도 못따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또 어느날은 제가 Main Media Centre 앞에서 봉사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올림픽 성화가 있기때문에 매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계속 밖에 서있으려니까 너무 추워서 잠시 파트너에게 금방 커피를 사오겠다고 하고는 근처 커피샵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오니까 파트너가 상기된 얼굴로 방금전에 피겨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플루솅코가 여자친구와 지나갔다는거예요!!

사진을 너무 찍고싶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에게 사진이나 사인 요청을 할수 없게 되어 있어서 차마 카메라를 못꺼냈다며 안타까워 하더군요.. 참 신기한게 저도 그 바로 전 날 풀루솅코 선수를 텔레비전에서 보면서 참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만날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상상은 해보지도 않았거든요! - 물론 결국엔 못 만났지만요 ㅋㅋ


Q. 2010 밴쿠버 올림픽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제가 캐나다에 와서 지금까지 7,8여년동안 살면서 NHL경기가 열리는 날들 빼고는 캐나다 사람들이 무슨 행사나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캐나다 사람들을 만나면 아이스하키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같다고 느꼈었는데요. 이번 봉사를 통해 수많은 캐나다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얼마나 동계 올림픽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요즘 다운타운에 나가면 새벽 1,2시가 지나서도 하나가 되어 함께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많은 캐나다 사람들과 여러 방문객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캐나다 사람들은 그들이 가장 잘한다고 알려진 아이스하키와 동계 스포츠를 즐길 뿐만 아니라,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이벤트를 통해 여러 나라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밴쿠버 올림픽, 그 축제를 더 빛나고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여러방면에서 열심히 수고해 주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을 보니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럽던지요... ㅠ_ㅠ
 
열심히 뛰고있는 우리 선수들, 그들을 보좌하는 코치들, 그리고 그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한국과 밴쿠버의 열렬한 지원군들이야말로 성적과 관계없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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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대아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고 많이 하셨네요. 처음에는 귀찮을까봐 신청안했는데.. 막상 올림픽 되니까 볼룬티어 하시는분들이 부럽더라구요. 평생에 몇번 오지 않는 기회인데 볼룬티어분들 안보이는 곳에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0/03/01 14:56
  2. ㅇㅅ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우리나라..^^*
    그들이 있었기에 올림픽이 더 즐겁지않았나싶네요..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2010/03/01 18:21
  3. 헤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수들도 주인공이지만
    이렇게 안보이는 곳에서 수고하신 자원봉사자 분들도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요!!!

    2010/03/03 18:53
  4. 금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 학생들이네요~
    이런 봉사활동이 나중에 도움이 될꺼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꼭 생겼음 좋겠네요...

    2010/03/04 17:37
  5. 핑크빛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올림픽의 진정한 챔피언은... 자원봉사단이 아니었나 생각이드네요~

    2010/03/04 23:05
  6. 촤장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림픽 자원봉사 정말 해보고싶었는데...

    2010/03/07 08:34
  7. 플루센코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루센코가 지나갔다니.. 오... 정말 아쉬우셨겠네요

    2010/03/07 22:27
  8. 서울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림픽 보면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는데, 그 뒤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을 못했네요.

    좋은 경기 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03/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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