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프리 경기가 있고 다음 주애는 기다려 왔던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 때 무작정 해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피겨의 기술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를 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피겨 싱글 종목 경기는 쇼트 경기와 프리 경기로 나누어지는데 쇼트 경기는 남녀 모두 2분 40초를 기둔으로 10초의 여유를 갖습니다. 즉 2분 30초 ~2분 50초 사이에 끝내야 하는데 단순히 시간만 짧은 것이 아니라 수행해야 할 기술 요소에 대해 특정 요소를 사용할 것을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프리 경기는 최소한의 규제(자약 룰: 같은 종류의 트리플 점프를 3개 이상 할 수 없다)만 있는데요 프리 경기는 여자가 4분, 남자가 4분 30초를 기준으로 역시 10초의 여유를 줍니다. 이 여유분을 벗어나면 5초마다 1점씩 감잠을 합니다.
여자의 경우 쇼트 경기는 점프 3가지, 스파이럴, 스텝 시퀀스 각 1가지, 스핀 3가지 등 6개의 기술 요소, 프리경기는 점프 7가지, 스파이럴, 스텝 시퀀스 각 1가지, 스핀 3가지 등 12개의 기술 요소를 여기합니다. 따라서 점프 10개 비점프 요소 10개가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스파이럴 대신 스텝 시퀀스를 2개씩 하는 것과 프리 경기에서 점프를 8개 뛰는 것이 다릅니다. 즉, 남자 프리 경기는 13개 요소(여자는 12개 요소)가 있고 점프는 11개 비점프 요소가 10개입니다.
점프의 종류
점프의 종류를 알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염두에 두셔야 하는 것이 피겨 스케이팅의 부츠와 날의 구조입니다. 피겨 부츠는 구두와 날이 붙어 있고 그 중, 발끝 부분(토: tow)이 톱니바퀴처럼 여러 부분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것은 점프 도약 시 힘을 받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러츠(Lz), 플립(F), 토룹(T)의 3가지 점프를 모두 토 점프라고 부릅니다.
스케이트의 날은 스피드 스케이트 부츠와는 달리 두 개가 있는데 안쪽 날을 인 에지(in edge) 바깥쪽을 아웃 에지(out edge)라고 부릅니다. 이것을 밀면서 도약하는 점프들을 에지 점프라고 하고, 악셀 (A), 살코 (S), 룹 (Lo) 점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에지 점프는 운동 법칙상 밀면서 도약하므로 기본적으로 프리 로테이션(미리 회전이 일어나는 것)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됩니다.
피겨의 점프는 높이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전력을 가미하여 체공 시간 중 얼마나 많이 돌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두 바퀴(더블), 세 바퀴(트리플), 네 바퀴(쿼드) 점프가 있고 이것이 점프의 방식에 따라 악셀, 살코, 러츠, 룹, 토룹, 플립 등의 6종류의 점프 이름이 뒤에 붙습니다.
사실 관전자에게 중요한 것은 선수의 점프가 무엇인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래 표에 각 점프의 특징을 요약했습니다. 이것은 오른발잡이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
점프 |
약어 |
도약 |
3회전 |
도약 |
회전 |
착지 |
구별법 |
|
종류 |
타입 |
기초점 | |||||
|
룹 |
Lo |
에지 |
5 |
RBO |
반시계 |
RBO |
발교차 |
|
X자 형태 | |||||||
|
살코 |
S |
에지 |
4.5 |
LBI |
반시계 |
RBO |
양발 八자로 |
|
벌리고 점프 | |||||||
|
악셀 |
A |
에지 |
8.2 |
LFO |
반시계 |
RBO |
전진자세 |
|
점프 | |||||||
|
러츠 |
Lz |
토 |
6 |
LBO |
반시계 |
RBO |
긴 후진 후 |
|
몸을 감는다 | |||||||
|
오른발 토 | |||||||
|
플립 |
F |
토 |
5.5 |
LBI |
반시계 |
RBO |
하프턴도입 |
|
오른발 토 | |||||||
|
토룹 |
T |
토 |
4 |
RBO |
반시계 |
RBO |
왼발 토 |
*착지 용어 정리
LFO : Left Foward Outside(왼발 전진 아웃 에지)
LBO : Left Backward Outside(왼발 후진 아웃 에지)
LBI : Left Backward Inside(왼발 후진 인사이드 에지)
RBO : Right Backward Outside(오른발 후진 아웃 에지)
모든 점프는 오른발로 착지합니다. 우선 악셀 점프는 전진하며 점프하는 유일한 방식이니 쉽게 구별이 됩니다. 그리고 룹과 살코 점프는 점프 도입 자세에 쉽게 볼 수 있는 특징이 있고요 이 세 점프는 토를 찍지 않으므로 가장 먼저 구별이 됩니다. 토를 찍는 점프는 토룹 점프가 왼발로 토를 찍고 나머지 두 점프는 오른발로 찍으니 구별이 되실 것입니다.
초심자 때 가장 구별이 어려운 것이 러츠와 플립입니다. 처음 입문해서 기술 좀 구별되려나? 하면 플립과 러츠에 좌절하곤 합니다. 플립과 러츠는 기술상으로는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지만(에지 방향 등) 대개 심판이 아닌 이상 발보다는 몸을 보게 되어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점프의 도입 형태, 궤적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플립은 하프 턴이라고 해서 1/2 회전을 점프 전에 시행, 회전 추진력을 얻는 점프입니다. 그래서 궤적과 회전 방향이 일치하는 순방향 점프입니다. 그에 비해 러츠는 어떨까요? 러츠는 긴 시간 후진 아웃 에지로 활주를 하면서 미리 반대 방향으로 약간 감았다가 풀어 젖히면서 역방향으로 회전해야만 합니다.
고무줄을 더 많이 잡아당길수록 더 많이 튕겨 나가는 원리처럼 반대 방향으로 더 많이 감을수록 (에지를 바깥으로 깊게 기울어질수록) 역방향으로 회전할 때 더 많은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러츠는 궤적의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점프라서 특히 타이밍과 리듬이 중요합니다.
결국 토 점프 중에서는 러츠, 에지 점프 중에서는 악셀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데 김연아 선수의 러츠는 게다가 딜레이드 러츠(delayed lutz)라고 해서 정점에 달할 때 까지는 반 바퀴만 회전했다가 내려오면서 2회전 반을 도는 것으로 가산점이 2점 정도 붙으니 기초점까지 포함하면 8점으로 트리플 악셀의 기초점 8.2와 차이가 없는 고난도 중의 고난도 점프입니다. 그 점프를 보시죠.
콤비네이션 점프
“3Lz-3T” 이런 용어들, 처음 보면 주눅이 들죠? 저도 처음에 이런 용어를 보면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점프의 이름이 길어서 시행 회전수를 앞에 숫자로 쓰고 뒤에 점프의 약어를 써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3Lz는 트리플 러츠, 즉 3회전 러츠 점프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주 무기인 점프는 3Lz-3T라고 표시됩니다. 이는 3회전으로 러츠 점프를 뛰고 난 후, 바로 도약하여 3회전 토룹 점프를 뛰는 것인데 이렇게 하는 것을 연결(콤비네이션) 점프라고 하고 두 점프의 점수를 합산하여 하나의 요소 점수로 채점합니다.
즉 단독으로는 가장 점수가 높은 3A(악셀)를 단독으로 뛰면 8.2 점이지만 김연아 선수의 3Lz-3T 콤비네이션 점프는 6.0 + 4.0 = 10.0 점이 되지요.
이러한 연결 점프의 뒤 점프는 점프 매카니즘 상 토룹(T)과 룹(Lo)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착지한 발이 두 번째 점프의 도약발이 되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지요. 그런데 시퀀스 점프라고 해서 콤비네이션에서 1회전 이내의 규정되지 않는 점프 또는 hop(폴짝 뛰는 것)을 중간에 넣음으로써 토룹과 룹 이외에 다른 점프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쉐트 선수가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그 경우는 두 점프의 합산 점수에서 80%만 적용합니다. 조애니 선수의 점프 중 3T-3S+SEQ이라고 표시된 것이 그러한 점프로 처음에 3회전 토룹을 뛰고 나서 몸을 한 바퀴가량 돌리고 다시 3회전 살코를 뛰는 것인데요, 그렇게 하면 (4.0 + 4.5) x 0.8 = 6.8 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퀀스 점프에는 허용되지 않는 동작들(점프와 점프 사이)이 몇 개 있는데 조애니 선수의 연결은 반칙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연결 점프는 어렵고 대개는 첫 점프 착지가 불안하거나 도약력이 부족해 뒤 점프를 2회전으로 하는 경우(예: 안도 미키 선수의 3Lz-2Lo 7.5점)가 대부분이며 현역 여자 선수 중에는 오직 김연아 선수만이 100%에 가까운 성공률로 3회전-3회전 연결 점프를 구사합니다. 따라서 진짜 고난도 점프는 아사다 마오 선수가 성공률 50% 미만을 보이는 3A(8.2점) 나 3A-2T(9.5점)가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확실한 3Lz-3T(10.0점) 연결 점프입니다.
점프 최초 성공의 역사
악셀 파울센(노르웨이, 1855~1938)은 아직 ISU가 만들어지지 않았던 시기인 1882년의 세계 스케이팅 선수권(당시는 세계 연맹이 없어 주최자가 다름)에서 이 악셀 점프를 스피드 스케이트를 신은 채 선보였습니다. 여러 점프 동작 중 전진하며 점프하는 유일한 점프인 이 악셀 점프는 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살코 점프는 1909년에 울리히 살코가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1910년에 울리히 살코의 라이벌이었던 베르너 리트버거(독일, 1910~12 세계 선수권 은메달리스트)가 룹 점프를 선보였고 1913년에는 알로이스 루츠(오스트리아)가 루츠(러츠라고 잘 알려졌지요. 혼용해서 씁니다) 점프를 개발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 플립 점프는 1913년 프로 스케이터였던 미국의 브루스 메이프스가 개발했으며 그는 또 토룹 점프도 1920년대에 자주 뛰어, 그가 창시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악셀 점프는 3A가 최고 난도로 번 테일러(캐나다 1978)와 이토 미도리(일본 1988)가 각각 남녀 피겨의 처음 성공자입니다. 러츠 점프도 3Lz를 1962년 캐나다의 돈 잭슨과 1978년 독일의 비엘만이 최초 성공자이며 플립은 최고 난도 3F를 1970년 쿠비카, 여자는 1981년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가 최초입니다. 룹 점프는 최고 난도가 3L로 1952년 미국의 딕 버튼과 1968년의 독일의 가비 세이페르트가 효시입니다.
4회전 점프는 3A가 남성 스케이터에게 익숙해진 198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시도되었으나 아직 두 가지 점프 타입에서만 성공이 있었습니다. 1988년 세계 선수권에서 캐나다의 커트 브라우닝이 최초로 4T를 성공했고 이후 2001년에야 중국의 리 쳉지앙 선수가 4S에 성공합니다. 여자 선수로는 안도 미키 선수가 주니어 시절인 2002년 4S를 한 번 성공한 일이 있으나 이후로는 한 차례도 성공한 일이 없어 문서상의 의미만 남아 있습니다.
스파이럴 시퀀스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양팔을 수평으로 벌린 채, 꿈꾸는 듯한 모습을 하고 한 다리로 지탱하며 빙판 전체를 반으로 가르듯 주행하는 아름다운 동작을 기억하시나요? 그것이 스파이럴입니다. 정확히는 스파이럴 시퀀스라고 해서 그 수행 과정 동안 에지를 바꾸고 스파이럴의 동작도 캐치 풋(catch foot, 자유로운 다리를 한 손으로 잡은 채 활주하는 동작, 독일의 비엘만이 창시한 비엘만 동작이 유명합니다), 언서포티드(남은 한 다리를 그냥 위로 들어 올리고 양팔은 수평을 이루는 동작) 등을 바꿔 가며 실시합니다. 음악과 조화를 이루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 기술은 여자 경기에만 있습니다.
스핀
얼음판 위에서 꽃처럼 뱅글뱅글 도는 기술기억하세요? 스핀은 한 발을 축으로 하여 몸을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기술입니다. 북미 여자 스케이터들이 특히 아름다운 동작을 연출하는데 극도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채점의 대상이 되는 스핀은 다음의 4개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CSp 카멜 스핀 (camel spin)
회전축이 아닌 발을 프리 렉(free leg)이라고 합니다. 기본 동작은 아라베스크라고 해서 스파이럴 동작과 비슷하게 프리 렉을 빙면과 최대한 평행하게 수평으로 뻗은 채 도는 것입니다. 변형이 여러 가지 있지만 보는 이에게 감흥을 주는 변형으로 수평 비엘만 혹은 도넛 스핀이라고 해서 한 손 혹은 양손으로 프리 렉의 날을 잡아 둥근 모양을 만든 채 도는 것이죠. 이렇게 수평으로 돌다가 수직 비엘만 포지션으로 연결해 가면 보는 이의 탄성이 절로 나오곤 합니다. 게다가 우리 김연아 선수의 장기인 유나스핀이라 부르는(정식 명칭은 bent-leg lay over spin) 다리를 구부리고 등을 젖힌 채 도는 스핀도 이 계열에 해당합니다.
SSp 싯 스핀 (sit spin)
싯 스핀은 앉은 자세에서 프리 렉을 수평으로 뻗되 축이 되는 발의 무릎 위로 올라오지 않게 한 자세에서 도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여러 변형이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팬케이크 스핀이라 부르는 자세가 있는데 프리 렉을 몸 앞으로 둥글게 구부리고 상체를 숙인 자세가 팬케이크 같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USp 업라이트 스핀 (upright spin)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면서 또 변형이 많습니다. 상체가 위를 향한 자세라 업라이트라는 단어가 붙었는데 프리 렉이 땅에 닿게 해서 두 발로 돌아도 됩니다. 보통은 프리 렉을 조금 위로 띄워 돕니다. 프리 렉을 위로 올려 한 손 혹은 양손으로 잡고 돌기도 하고 축 되는 발의 뒤로 돌려 X자 형태로 만들어 돌기도 합니다.
LSp 레이백 스핀 (layback spin)
업라이트 스핀의 일종이지만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며 등과 고개를 뒤로 젖히고 프리 렉을 뒤로 향한 C자의 뒤집힌 형태, 즉, 활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보통 양손은 위로 올라간 자세가 되지만 프리 렉의 날을 잡는 캐치 풋 자세를 잡기도 합니다. 1981 월드에서 독일의 비엘만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프리 렉을 뒤로 머리 위까지 올려 손으로 잡는 자세는 비엘만 스핀이라 하고 극도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자세입니다.
변형 스핀 자세로 플라잉(Flying)이라 해서 한 번 짧게 점프하고 스핀 자세로 들어가는 경우는 위의 약어 앞에 F를 추가로 표시합니다. 또 발을 바꿔 가며 스핀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체인지(Change)라 해서 약어 앞에 C를 표시합니다. 따라서 FCSSp라고 기록되는 기술은 한 번 폴짝 점프하고 나서 발을 바꿔 싯스핀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이들 스핀을 한 동작으로 시리즈로 묶는 것을 콤비네이션 스핀이라 해서 에지나 디딤발 자세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CoSp로 표시되는데 여기에 발 바꾸기가 포함되는 CCoSp가 기초점이 가장 높은 고난도 스핀입니다.
스텝 시퀀스(STEP SEQUENCE)
중계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경기 중간에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스텝 시퀀스입니다. 높은 체력이 요구되지만 그만큼 리듬에 맞춰 관중의 호응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 스텝입니다. 특히 남자 선수들의 스텝은 정말 힘이 있어서 2006 올림픽 남자 우승자 야구딘의 스텝은 감동적이지요.
스텝도 아래 세 종류가 있고 각각의 기술에 따라 기초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들 패턴의 차이는 스텝과 턴을 이용하여 링크를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정해지는데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직선으로 움직여 가면 스트레이트 라인, 원형으로 움직여 가면 서큘러 스텝 시퀀스, S자 형태처럼 진행해 가면 서펜타인 시퀀스라고 부릅니다.
SlSt 스트레이트 라인 스텝 시퀀스 (straight line step sequence)
CiSt 서큘러 스텝 시퀀스 (circular step sequence)
SeSt 서펜타인 스텝 시퀀스 (serpentine step sequence)
트리플-트리플 vs 트리플 악셀
남자 경기에서는 때때로 4회전 점프가 펼쳐지지만 여자 경기는 3회전 점프가 주로 수행됩니다. 그런데 트리플 악셀 점프에 대하여 그간 많은 오해가 있어 왔습니다. 이것을 해야만 세계 최고 수준인 것처럼 말이죠. 사실은 아닙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가 펼친다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은 9.5점,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은 10.0점입니다.
트리플 악셀이라면 여자 선수 중에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성공한 일본의 이토 미도리가 유명합니다. 이 선수의 트리플 악셀은 그 뒤 5명의 선수가 더 성공했지만 아직도 질적으로 최고입니다. 트리플 악셀은 그러니까 원래 이렇게 뛰는 겁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트리플 악셀을 가지고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이토 미도리 외에 미국의 토냐 하딩(1992 올림픽)이 있었으나 결국 뛰지 않았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시도할텐데 나머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자체가 없었고 세계 선수권에서 미국의 키미 마이즈너 선수가 우승할 때도 트리플 악셀은 뛰지 않고 트리플-트리플 점프로 우승했습니다. 즉, 이 점프 하나로는 좋은 성과를 거둔 예가 없다는 것이죠. 이토 미도리 선수 역시 월드 우승 당시(1989년) 트리플-트리플 2회로 우승했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뛰지 않았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트리플-트리플이 화두라고 하는 글을 쓴 일이 있는데 이번 시즌에 나온 모든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러시아의 레오노바 선수가 1회(감점), 독일의 사라 헤켄이 1회, 에스토니아의 글레보바가 1회 3T-3T를 보이고 미국의 레이첼 플랫이 2회(1회는 넘어짐) 3F-3T를 선보이죠. 그리고는 김연아 선수의 독무대입니다. 3Lz-3T가 4회(1회는 감점) 여기에 12월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1회를 추가했지요.
자 이제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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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설명 넘 잘봤어요~ 늘 점프의 종류는 넘 헷갈려요... ^^
2010/02/18 20:56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할께요!!!
자세한 설명 잘 봤어요 ^_^
2010/02/19 01:34저거 외워서 이제 김연아 선수 경기 볼 때에
이해 더 잘 되도록 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읽으니 금세 이해
2010/02/19 12:04읽기는 금방이지만
저런 기술을 보여주는 선수들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김연아양 덕분에 피겨의 전문적인 공부도 바로 바로 되는거 같아요^^
몰랐던 점이었는데 또 하나 배우고갑니다~
2010/02/19 15:26이거 읽고 남자싱글 경기 봤는데요~
2010/02/20 21:46여전히 러츠와 플립은 구분이 어렵더라구요... ^^;;